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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환경·생태계 첫 공식 보고서

◇북한 당국이 유엔환경계획(UNEP) 등과 함께 펴낸 「2003년 북한의 환경상태(DPRK:State of Environment 2003)」보고서에 수록된 사진/연합

북한의 수질·대기·삼림·토양·생물 다양성 등 자연환경의 실태를 평가한 첫 보고서가 나왔다.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은 북한 당국과 공동으로 작성한 ‘2003년 북한의 환경실태’ 보고서를 27일 공개했다. 비록 자료 부족으로 부실한 내용도 있지만 북한의 환경문제를 다룬 포괄적인 실태보고서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이 보고서의 발간과 함께 북한은 케냐 나이로비 UNEP 본부에서 환경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공동 활동 합의서에 서명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환경문제 가운데 산림의 훼손이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전체 면적의 73.2%를 산림이 차지하지만 면적과 임목총량은 1945년 970만㏊, 13억800만㎥에서 1996년에는 890만6000㏊, 4억9929만㎥로 줄었다. 특히 임목총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1990년대 이후라고 지적했다.

 목재나 땔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구잡이 벌목이 이루어지고, 식량 증산을 위해 산림을 농지로 개간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땔감 생산은 1990년 300만㎥에서 1996년 720만㎥로 급증했다.

 게다가 가뭄이나 해충, 산불이 황폐화를 부추겼다. 또 인구 증가와 식량 부족으로 인한 농지 개간은 토양의 훼손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빈발하고 있는 홍수·가뭄 등 자연재해나 각종 폐기물의 투기·매립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 북한의 수질오염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생활하수나 산업폐수의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평양을 가로질러 흐르는 대동강에는 산업폐수가 하루 3만t씩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대장균 등이 수질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구의 서해갑문설치와 가뭄으로 인한 수량 부족도 하천의 자정작용을 방해, 녹조·적조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중국과 접경하고 있는 압록강 하류지역도 산업폐수와 하수로 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북한은 전력생산이나 가정난방을 석탄에 의존하는 에너지 구조 때문에 도시의 대기 오염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주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포괄적인 감시나 연구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에는 식물 8875종, 척추동물 1431종이 조사돼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동물의 경우 어류 865종, 양서류 17종, 파충류 26종, 조류 416종, 포유류 107종이 기록됐다. 특히 남한에서는 멸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호랑이, 표범, 여우,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북한은 환경관련 법령이 보완되고, 각종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투자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실행되고, 국가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오염 감시시스템이나 관련통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UNEP는 땔감용 산림 조성과 관리, 대동강 수질오염 모니터링 시스템, 평양지역 대기오염 감시체계 구축 등 16개 우선 협력사업도 제안했다.

 

보고서 전문(영문.pdf)

보고서 요약(국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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